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,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.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제독의 연인 (문단 편집) == 읽을거리 == * 러시아 영화 100주년을 기념하는 영화로 러시아 영화 중에서도 손꼽히는 액수의 제작비(그래도 할리우드 기준으로는 저렴한 수준인 2천만 달러)를 들여 만든 대작이다. [[제1차 세계 대전]]과 [[러시아 내전]] 등 주요 전쟁들을 무대로 한 작품답게 각종 전투씬에 대한 묘사가 매우 사실적이다. 러시아에서만 3,813만 달러를 벌어들이고 해외로 수출되기도 하면서 흥행은 성공했다. * 작중 나온 전투신 중에서 오프닝 후 나온 초반의 해전씬은 손꼽히는 명장면이다. 이 해전씬에서 등장한 [[독일 제국 해군]]의 [[장갑순양함]]인 '프리드리히 카를' 함은 실존했던 군함이다. [[http://en.wikipedia.org/wiki/SMS_Friedrich_Carl|#]] 물론 전개를 위해 각색한 부분도 있다. 프리드리히 카를 함이 러시아 해군의 기뢰에 접촉해 침몰한 것은 사실이지만 콜차크 제독의 유인 작전은 없었다. 또한 영화와는 달리 천천히 침몰했으며 전사자는 7명 뿐이었다. * 혁명이 일어난 직후 콜차크 제독은 소비에트 정부에 협력할 것을 스스로 거부하고 잠시 추방당했다가 백군 지휘관으로 복귀한다. 본래 구(舊) 러시아 제국군 장교들은 혁명 당시 '반체제 인사'로 규정되어 숙청당하기도 했으나,[* 영화에서 육지에 있던 일부 해군 장교들이 수병들의 기습적인 소총세례로 학살당하다시피 죽음을 당하고, 옛 콜차크의 부하장교를 비롯한 다른 해군 장교들은 소지품과 제복 등을 압수당한 채 포박되어 다리에 돌이 묶인 후 바다에 [[수장(장례)|수장]]되어 물고기들과 함께 정원을 이루는 모습이 나온다.] 러시아 내전으로 발등에 불이 떨어진 소비에트 정부에서 신분 보장을 조건으로 제국군 장교들을 대거 포섭했다. ~~그리고 [[숙청]]~~[* 실제로 내전 이후 제국군 출신 장교들은 소련군 장교단의 한 축을 이루고 있었지만, [[이오시프 스탈린]]의 [[대숙청]] 때 적지 않은 수가 숙청당했다. 처음부터 공산당원으로서 혁명에 참여하고 [[붉은 군대]]에 가담한 장교들도 대거 목이 날아가는 상황에 '출신 성분이 불순한' 제국군 출신 장교들이 숙청의 칼날을 피할 수는 없었다.] 영화에서 티미레프가 처음엔 수병들에게 총살당할 뻔했다가 갑자기 소비에트 측에 협력해 [[태평양]] 함대로 배치되는 것 또한 이 때문이다. * 소련군(적군)이 [[우라돌격]]을 맞고 패퇴하는 희귀한(?) 장면이 나온다. 카펠 장군이 이끄는 백군이 [[기관총]]을 설치한 진지를 차지한 적군과 교전을 벌이는데, 총탄이 모두 떨어지자 걸어서(...) 총검 돌격을 강행했다. 이를 독려하려고 카펠 장군은 [[군악대]]에게 [[슬라브 여인의 작별]]을 연주하며 함께 진격토록 한다. 백군 병사들이 계속해서 쓰러지자 부상병들을 치료하던 백군 간호사가 참다 못해 대열의 맨 앞으로 뛰쳐나가서 독려하다가 쓰러진다. 백군 병사들이 경악한 것은 물론이고 적군 병사들도 '맙소사, 여자를 쐈어...'라며 충격을 받고 잠시 사격을 멈출 정도였다. 이에 백군 병사들이 분노해서 [[악기]]를 던져 버리고 칼을 빼들고 선두에 서서 뛰어가는 군악대장을 필두로 '우라아아아!'를 외치며 돌격하자 결국 적군이 패퇴해 버린다.[* 현대의 관객이 보기에는 왜 처음부터 뛰어가지 않는지 의문이 들 법도 한데 언덕 밑에서 위로 기어 올라가야 하는 상황이기도 했고 과거의 전장에서 착검돌격을 할 때는 30m 이내로 접근해서부터 달려가는 것이 일반적이었다. 처음부터 50m 이상의 거리를 전력질주로 달려가면 적군의 포화를 피해서 접근한다 해도 지쳐서 싸울 수 없기 때문이다. 문제는 머스킷을 쓰던 이전 시절이었다면야 1~2번의 사격만 견뎌내면 충분히 접근할 수 있었지만 이 시대에 이르러선 기관총 때문에 대열을 갖추고 착검돌격을 감행하는 백군이 적군의 기관총에 줄줄이 나자빠진다.] * 러시아 혁명과 러시아 내전이라는 혼란기라서 생존을 위해서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인간 군상들이 나올 법 한데, 특이하게도 주인공인 콜차크와 관련된 인물 중에는 배신을 하는 사람이 없다. ~~콜차크가 아내 배신한거 빼면 말이지~~ 적어도 러시아인(...) 중에서는 한 명도 없다. 자신의 아내를 콜차크에게 빼앗긴 꼴이 된 티미레프조차 혁명 이전에는 스스로 전출되어 깨끗하게 콜차크 아래에서 떠나기를 원했고, 혁명 이후에도 안나의 심정을 헤아리고 그녀와 콜차크를 탓하지 않은 채 포기한다. 오히려 콜차크와 협력하던 [[체코군]] 지휘관[* 모리스 쟈냉(Maurice Janin, 1862.10.19~1946.4.28). 체코 군단을 이끈 프랑스 육군 [[장군]]이다. 그는 열차로 이동하는 콜차크의 안전한 통행을 보장했지만, 결국 볼셰비키와 결탁하여 그를 배반하였다. 이 탓에 서양에서는 '''불명예의 장군'''으로 알려진 인물이다. 영화에서는 볼셰비키의 협박을 받아 굴복한 것으로 나온다.]이 안전 통행을 대가로 콜차크를 배신하는 것과 대조적이다. 이 체코 군단은 붉은 군대와 싸우며 연해주까지 퇴각하여 [[독립군(한국)|한국 독립군]] 세력에 무기를 땡처리로 매각한 후 배편으로 귀국한다. [[홍범도]] 장군의 부대가 [[청산리 대첩]]에서 사용했던 무기들이 이들에게 사들인 것들이다. * 영화 개봉 당시 [[알렉산드르 콜차크]] 제독의 실존 인물에 대해 모여서 토론이 있었다. '콤소몰스카야 프라브다'는 감독, 프로듀서, 영화비평가, 역사가, 정치가 등 서로 다른 입장의 패널을 만들어 토론을 주최하였다. 토론참여자: [[블라디미르 지리놉스키|지리놉스키]](Владимир ВольфовичЖириновский) 러시아 민족주의 정치가, 보수적 우익인사. 러시아자유민주당(Либерально-демократической партии России, ЛДПР) 당수;유리 주코프(Ю, Жуков) 역사가, 러시아 군사연구소 연구원; 데니스 코즐로프(Д, Козлов), 역사가; 아나톨리 막시모프(А. Максимов), 영화 프로듀서; 알렉세이 쉬포프(А. Шипов) 역사가, 다닐 돈두레이(Д Дондурей)영화평론가, 유명한 저널 “예술영화” 지의 편집인. 그리고 크라프추크 감독[* 기계형. "포스트 소비에트 시대의 러시아영화에 나타난 역사적 재현의 문제들: 영화 “시베리아의 이발사” 와 “제독” 을 중심으로." 역사와경계 71 (2009): 324주석 28] >“주코프: …콜차크는 국가적 반동을 개시했다. 다수인민이 총살형에 처해졌다. 몇 달 후에 지방 주민들이 콜차크의 독재에 저항해 반란을 일으킨 것이다. 볼셰비키가 아니다. 처음에 총을 쏘았던 것은 볼셰비키가 아니란 말이다.…당신의 이 영화 때문에, 젊은이들의 머리 속에는 아무것도 남지 않을 것이며, 당신은 판타지같은 역사해석으로 그들을 현혹시키고 있다. 역사는 정직하다. 적군이 이겼단 말이다. 모든것을 이겼단 말이다…. >-주코프: 러시아가 죽어가고 있을 때, 콜차크는 미국으로 도망쳤다.… >-지리놉스키: 그는 결코 도망치지 않는다! 1917년 혁명이 제국을 붕괴시켰고, 아무 것도 없었다. 콜차크 제독은 위대한 사람이다. (도망친) 예를 대라…. >-코즐로프: 만일에 우리가 교육의 측면에서 말하는 것이라면, 올바르게 교육해야 한다. 콜차크는 우수한 유형의 사람이며, 단지 그의 일생에 대한 올바른 역사는 어떠한 블록버스터보다 재미있을 것이다.(중략) >-시포프: 필름이 성공했으므로, 그에 대해 논쟁하는 것이리라…우리에게는 콜차크 개인이 흥미롭다…. 만네르헤임 백작이 콜차크에게 핀란드 독립을 승인하는 척하면서 페트로그라드를 공격하라고 제안했을때…제독은 단호하게 거절했다. 그는 러시아는 “하나여야 하고 분리되어서는 안된다(Россия должна быть одиной и неднлимой)”고말했다…. 콜차크는 바로 그런 사람이다. 그는 구 러시아로 돌아가기를 원했고, 러시아를 사랑했지만, 구 러시아가 10월 이후에는 이미 사라졌다는 것을 이해할 수 없었던 그런 집단의 사람이었다. 그들도 이룰 수 없는 어떤 것을 위해 싸웠다! 내전에서, 콜차크는 자신의 조국에 맞서 싸웠는데, 러시아인들 중 대부분이 그 전선 쪽에서 있었기때문이었다. 그렇지만 우리가 그의 명예와 성실함을 거부할 수는 없다. >-주코프: 거부할 수 있다. 그는 영국 정보기관과 관련되었다. 증거를댈 수 있다…. >-지리놉스키: 당신의 스탈린은 훨씬 더 끔찍하다…그 자신이 형사범죄 경력자이다. 그런데도 당신은 그를 옹호하고 있다…. >-돈두레이: …우리의 영화에서 이루어진 70년 동안의 위조를 하나의 필름으로 한꺼번에 대답하는 것은 옳지 않을 것이다. 어쨌거나 필름은 자신의 역할을 잘 해낸 것 같다. 적군들이 영웅만은 아니었음을 보여주었다. 내전은 매우 복잡한 시대였다.” [* 기계형. "포스트 소비에트 시대의 러시아영화에 나타난 역사적 재현의 문제들: 영화 “시베리아의 이발사” 와 “제독” 을 중심으로." 역사와경계 71 (2009): 325-326] 영화가 미화라고 단호하게 지적하는 역사학자가 있는가 하면 다른 2명은 옹호하거나 중립적인 평가를 내리고 있다. * 콜차크 제독 역을 맡은 배우 하벤스키는, [[보스호드 계획#s-3|보스호드 2호]]의 이야기를 다룬 2017년작 "스페이스 워커"에서 보스호드 2호의 두 조종사 중 한 명인 파벨 벨라예프 소련 공군 [[중령]] 역을 맡았다. 이 때문에, 일부 팬들이 "제독이 우주에 갔다"는 농담을 했다.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-BY-NC-SA 2.0 KR으로 배포하고,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.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.캡챠저장미리보기